
안녕하세요 저는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에 살고 있는 60세 자영업자 입니다.
저는 2004년 11월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증권회사, 대기업, 그리고 외국계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나름대로 직장생활을 했고, 사회 경험도 쌓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와서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부터 제 사업을 한 것은 아닙니다. 비어 & 와인 스토어를 운영하기 전에는 미국의 대형 한인그로서리에서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어떤 때는 주 7일을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일하면서 영주권을 취득했고, 미국 생활의 현실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그 후 2010년부터는 비어 & 와인 스토어와 그로서리를 겸한 가게를 직접 창업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게를 시작할 때만 해도 기대가 있었습니다. 새로 생긴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스토어였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기반 시설이 약한 탓인지, 초기에는 잦은 정전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장사는 매일 문을 열어야 하는데, 전기가 나가면 냉장고, 계산기, 조명, 카드 결제까지 모든 것이 문제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안정되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코로나 시기를 겪었습니다.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기억하겠지만, 그 시기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소비 패턴도 바뀌고, 공급도 불안정했고,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지나가면 조금 나아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경기 악화, 매출 부진, 수익 감소, 인건비 상승, 각종 비용 증가까지, 미국에서 소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충을 저 역시 그대로 겪고 있습니다.
16년 가까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장사는 매출만 보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매출이 있어도 렌트, 인건비, 재고, 카드 수수료, 보험, 세금, 유지비를 빼고 나면 실제로 남는 돈은 생각보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게가 돌아가는 것 같아도, 실제 운영자는 매일 숫자와 씨름해야 합니다.
이제 저는 60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안에 현재 운영 중인 가게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게를 정리한 뒤에도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합니다. 소셜연금이나 개인연금이 나오기 전까지의 기간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돈 버는 방법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전처럼 오프라인 가게를 하나 더 열거나, 몸으로만 뛰는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블로그, YouTube, Google AdSense, Amazon FBA 같은 온라인 부업을 하나씩 직접 공부하고 실행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블로그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 왜 이 부업을 시작하는지 먼저 기록하려고 합니다. 그 후에는 YouTube도 병행할 생각입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도 YouTube를 할 수 있는지, 60대가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 직접 해보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Amazon FBA도 공부해서, 가게를 정리한 뒤 대체할 수 있는 작은 사업 수단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을 것입니다.
블로그도 젊은 사람들이 잘하는 것 같고, YouTube도 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 같고, Amazon FBA도 영어와 온라인 시스템에 익숙한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꼭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50대와 60대에게도 경험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보다 빠르지는 않을 수 있지만, 장사를 해본 사람은 비용을 보는 눈이 있고, 손해를 조심하는 감각이 있습니다. 물건을 팔아본 사람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조금은 압니다. 실패의 무서움도 알고, 꾸준함의 중요성도 압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통해 “쉽게 돈 버는 법”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요즘 인터넷에는 너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한 달 만에 얼마를 벌었다, 자동수익이 가능하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런 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이야기를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 오프라인 장사를 오래 해본 사람으로서, 돈을 버는 일에는 항상 비용과 위험이 따라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는 제가 직접 공부하고, 직접 시도하고, 직접 겪는 과정을 가감 없이 기록하려고 합니다. 성공하면 성공한 대로, 실패하면 실패한 대로,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배웠는지 남겨보겠습니다.
특히 저는 앞으로 미국 내 소매 자영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I와 로봇, 온라인 플랫폼,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사람이 하던 일들이 점점 기계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대형 온라인 플랫폼은 더 강해지고, 작은 오프라인 가게들은 점점 더 힘든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같은 50대, 60대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은퇴만 기다려야 할까요?
젊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포기해야 할까요?
아니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새로운 도구를 배워야 할까요?
저는 세 번째를 선택해보려고 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은퇴 후에도 살아남기 위한 방법, 작지만 꾸준한 수입을 만들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려는 것입니다.
이 블로그는 성공한 사람의 강의가 아닙니다. 60세에 다시 시작하는 사람의 기록입니다.
제가 먼저 해보겠습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쓰고, AdSense를 준비하고, YouTube를 시도하고, Amazon FBA를 공부해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 실수한 것, 조심해야 할 것들을 최대한 솔직하게 나누겠습니다.
혹시 저처럼 미국에서 자영업을 하며 나이가 들어가는 분, 은퇴 후 수입을 걱정하는 분, 온라인 부업을 해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 또는 50대와 60대도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지 궁금한 분이 있다면 이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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