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합니다

블로그 주소도 틀리고 조회수는 87명… 그래도 시작했습니다

미국부업노트 2026. 5. 7. 06:02

블로그 하나 만드는 일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젊은 분들이 보면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거 그냥 가입하고 이름 정하고 글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말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60세 자영업자인 제가 직접 해보니, 블로그 하나 만드는 것도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글에서 저는 온라인 부업을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말만 하고 끝나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그래서 일단 첫 번째 단계로 티스토리 블로그부터 만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들기는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만들면서 벌써 몇 가지를 배웠습니다. 블로그 주소는 아무렇게나 정하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글을 썼다고 사람들이 저절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 티스토리를 선택했나

처음에는 어디에 블로그를 만들어야 할지부터 고민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세 가지를 놓고 생각해봤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쓰고 네이버 검색에 강합니다. 하지만 저는 나중에 구글 애드센스로 광고 수익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전문적으로 보였지만, 시작부터 도메인, 호스팅, 설정 같은 것들이 복잡해 보였습니다. 비용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티스토리를 선택했습니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고, 애드센스 준비도 가능하고, 지금 제 단계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돈을 많이 쓰기보다, 작게 시작해서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그런데 주소부터 실수했습니다

블로그 이름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가게를 처음 열 때 간판 이름을 정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간판은 손님이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블로그 이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분명했습니다. 60세에, 미국에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부자가 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보는 이야기.

그래서 블로그 이름은 “60세, 미국에서 다시 시작 — 부업 도전기”로 정했습니다. 문제는 블로그 주소였습니다.

처음에는 주소도 그냥 만들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티스토리 주소는 한번 만들면 나중에 쉽게 바꿀 수 없었습니다. 만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어? 내가 주소를 제대로 만든 게 맞나?”

혹시 저처럼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것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그 주소는 만들기 전에 철자를 세 번 확인하세요.

물론 구독자가 블로그 주소를 보고 찾아 오는것이 아니라 틀린 주소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만 그래도 처음부터 잘 만들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미련이 남습니다.

어려운 건 기술이 아니라 결정이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드는 기술 자체가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계속 결정할 일이 나옵니다. 스킨은 뭘로 할지, 카테고리는 어떻게 나눌지, 블로그 설명은 뭐라고 쓸지, 프로필 이미지는 어떤 걸 쓸지, 첫 글은 어떤 톤으로 쓸지.

하나하나는 작은데, 처음 해보면 계속 멈추게 됩니다. 저는 비어 & 와인 스토어와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가게를 열 때도 간판, 냉장고 위치, 계산대 자리, 상품 진열, 손님 동선까지 하나하나 결정해야 했습니다.

블로그도 비슷했습니다. 온라인에 작은 가게 하나를 여는 느낌이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번 가게는 렌트비가 없고, 냉장고도 없고, 정전 걱정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건 조금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조회수는 87명

블로그를 만들고 첫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조회수를 확인했습니다. 87명.

큰 숫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신기한 숫자였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블로그에 제가 쓴 글을 누군가 87번이나 봤다는 뜻이니까요.

가게를 열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간판을 달았다고 첫날부터 손님이 줄을 서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 가게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블로그도 똑같았습니다.

 

앞으로는 조회수 늘리는 방법도 실험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글을 쓰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글을 쓰는 것과 사람들이 그 글을 발견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네이버와 구글에 블로그가 검색되도록 등록해보고, 네이버 블로그에는 요약글을 올려 티스토리 원문으로 연결해보려고 합니다. 페이스북도 고민 중입니다. 제 글처럼 미국 생활, 자영업, 50대와 60대의 부업 이야기는 페이스북과도 잘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도 언젠가는 해볼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다 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벌리면 금방 지칠 것 같습니다.

·        티스토리에 원문 글을 쓴다.

·        네이버와 구글에 검색 등록을 한다.

·        네이버 블로그에는 요약글을 올린다.

·        페이스북에 짧은 소개글과 링크를 올려본다.

·        나중에 유튜브 쇼츠나 틱톡도 실험해본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블로그를 만들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이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시작을 못 한다는 것입니다.

주소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스킨도 마음에 안 들 수 있습니다. 글도 어색할 수 있습니다. 조회수도 기대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습니다.

가게도 처음 열었을 때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어떤 시간대에 손님이 오는지, 어떤 진열이 좋은지는 열어보고 나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지금 목표는 완벽한 블로그가 아니라, 계속 고쳐갈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

다음에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티스토리 카테고리 정리,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 검색 등록, SNS 실험까지 직접 해보고 기록하겠습니다.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블로그 주소도 실수했고, 조회수는 아직 87명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고, 첫 글을 올렸고, 누군가 제 글을 봤습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시작은 시작입니다.

“오늘도 하나 배웠고, 하나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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